공지[성명] 영남대학교 전 교수회 의장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지하라

person 관리자
access_time 2021.03.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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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전 교수회 의장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지하라


영남대학교가 교수회 전 의장인 이승렬 교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징계 방안을 논의하는 행위가 문제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영남대는 총장 직속기구인 영남대 법무감사처를 통해 이승렬 전 교수회 의장에게 학교 및 동료 교수에 대한 명예 손상 행위를 이유로 감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영남대학교가 이승렬 교수에게 소명서 제출을 요구한 사안들을 살펴보면 이번 감사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는 1) 대학이 불허한 외부인사의 초청 강연을 교수회가 주최하여 개최하였다는 점; 2) 동대학 소속 교수에 대한 고소 및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는 점; 3) 검찰개혁 대구 촛불집회시 대학에 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 4) 교수회 명의로 당시 국정감사장소였던 타대학 캠퍼스에서 시위 및 현수막을 설치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감사를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이승렬 전 의장 교수의 소명을 요청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염남대학교 법무감사처가 감사의 이유로 제기한 이들 사안들은 하나같이 교수회 의장으로서 정상적인 활동범위에 속하는 것들일 뿐이다. 교수회가 학교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기 위해 초청 강연을 실시한 일이나, 검찰개혁과 같은 우리 사회 현안이 논의되는 집회현장에서 발언을 하는 행위, 학내 문제를 교내외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행위들은 모두 교수회가 교내 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대학 공동체내의 소통을 확대하고, 나아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수행하는 일상적인 공적 활동에 해당할 뿐이다.
이와 같은 교수회의 공적 활동을 이유로 대학이 교수회 주요 인사에 대해 감사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교수회의 활동을 탄압하고 결과적으로 교수회 활동을 위축시킴으로서 대학내 다양한 목소리를 틀어막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위 감사 이유의 상당수가 현 총장인 최외출 총장과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은 그와 같은 의심을 더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이하 민교협)는 지금 영남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승렬 전 교수회 의장에 대한 감사와 징계 논의가 대학의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드는 행위이자, 대학의 공동체적 가치에 대한 폭력적인 도전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영남대학교와 최외출 총장은 이승렬 전 교수회 의장 교수에 대한 감사와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
영남대학교와 최외출 총장은 교수회 활동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영남대 구성원 모두에게 사과하라.
최외출 총장은 대학내 민주주의의 탄압과 대학공동체 가치에 대한 폭력적 도전을 즉각 중단하라.

2021년 3월 25일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